경찰서에 전입한 지 6일 된 신참 의경이 경찰서 본관건물 4층에서 투신했으나 주차장 천막 위에 떨어져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20일 오후 2시께 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 본관 동편 4층 비상계단에서 이 경찰서 방범순찰대 A(20) 이경이 뛰어 내렸다.
A 이경은 그러나 본관 옆 주차장 천막 위에 떨어지며 치아 2대가 부러지고 얼굴부위를 다쳤을 뿐 골절상도 입지 않은 채 직원에게 발견돼 고대안산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
A 이경은 중앙경찰학교 교육을 이수하고 지난 15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배치됐으며 1주일간의 서내 적응훈련을 받고 있었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방범순찰대) 단체생활 적응이 너무 어려웠다. 심리적 부담이 많았다"고 투신이유를 밝혔으며 유서를 남기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방범순찰대 직원과 의경들을 대상으로 부대 내 폭력 등 가혹행위가 있었는 지를 확인중이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 (안산=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