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된 뒤 지난 99년 대만으로 달아났던 제이엠에스(JMS) 교주 정명석(63)씨가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됐다. 정씨는 99년 출국한 뒤 8년 동안 대만, 일본, 홍콩 등에서 도피생활을 해오다 지난해 5월 베이징에서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돼 재판을 받아왔다.
정씨가 체포되자 한국 정부는 정씨의 신병을 넘겨줄 것을 중국 정부에 요청했고, 중국 랴오닝성 고급인민법원은 같은해 9월 정씨의 한국 인도 결정을 내렸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이 지난해 12월 정씨에 대한 신병인도 결정을 정식 비준하고 국무원이 최종 결정함에 따라 한국 법무부는 정씨의 송환을 추진해왔다. 정씨 관련 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정인창)에서 수사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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