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1일 KTX열차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거짓 전화를 하고 1억원을 내놓지 않으면 서울역에도 폭발물을 설치하겠다고 협박 전화를 한 혐의로 김모(27)씨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이날 낮 12시 26분께 서울역 내 철도공안 사무실을 찾아와 "어제와 오늘 있었던 KTX열차와 서울역 협박전화 건은 내가 저지른 일이다"며 자수의사를 밝혀 김씨를 경찰서로 데려와 진범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협박전화를 자신의 소행이라고 진술하고 있어 범행 경위 등을 토대로 진짜 범인인지를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일 오후 한 남성이 코레일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서울발 부산행 KTX 열차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했지만 수색결과 거짓신고로 드러났으며 21일 오전에도 한 남성이 "1억원을 내놓지 않으면 서울역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전화를 해와 경찰 등 관계당국이 현장 수색에 나서는 소동을 벌였다.
양정우 기자 eddi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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