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
20일 새벽 경기도 양평 용문산에서 발생한 육군 UH-1H 헬기추락사고 희생 장병 7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22일 오전 9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제1야전군사령부장(葬)으로 열린다.
희생자 유족들은 21일 용문산 사고현장을 다녀온 뒤 유족대표회의를 열어 오후 6시께 이 같이 결정했다.
유족 대표 이주현씨(故 이세인 상병의 형)는 "사고 현장을 직접 둘러 보고 군부대의 사고경위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니 그동안 갖고 있던 사고에 대한 의문이 어느 정도 풀렸다"며 "고인들이 편히 가시도록 유족들이 영결식을 결정했고 훈장을 수여해달라고 육군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영결식은 유족들을 비롯해 제1야전군사령부장 등 군 고위 장성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개식사, 고인들에 대한 경례, 약력보고, 조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폐식사, 운구 순으로 진행된다.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오전 11시께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화장장)에서 화장된 뒤 오후 4시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사고 헬기는 20일 새벽 0시 55분께 뇌출혈 증세로 고통을 호소하던 3군단 2전차대대 소속 윤모(22)상병을 국군수도병원에 내린 뒤 강원도 홍천기지로 돌아가다 새벽 1시 10분께 용문산 9부 능선에 추락, 조종사 등 탑승 장병 7명 모두 사망했다.
육군은 조종사와 부조종사를 제외한 군의관과 간호장교, 승무원 및 의무병 등 장병 5명에 대해 1계급 추서결정을 내렸다. 김인유 기자 hedgehog@yna.co.kr (성남=연합뉴스)
육군은 조종사와 부조종사를 제외한 군의관과 간호장교, 승무원 및 의무병 등 장병 5명에 대해 1계급 추서결정을 내렸다. 김인유 기자 hedgehog@yna.co.kr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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