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21일 지난 1980년 국가보위입법회의에서 재무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훈장을 받은 것과 관련, "훈장을 내일 반납하라고 조치했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보위에 참여해 받은 훈장을 반납할 용의가 있느냐'는 통합민주당 송영길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이명박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에 대해 "규제완화는 제로베이스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모든 규제를 완화하는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획기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우리 경제의 활로를 찾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그러면서 "공장 설립기간을 단축하는 것부터 시작해 중소기업 법인세를 감면하는 등 국내외 투자자들이 투자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지원 대책과 관련, 그는 "중소기업은 우리나라의 근간이기 때문에 중소기업과 대기업 관계를 개선하면서 규제를 풀어야 할 것"이라며 "저는 `이코노미 프렌들리(economy-friendly)' 정부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