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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해운사 로비’ 회사 간부 등 2명 영장 청구

등록 2008-02-22 00:01

ㅅ해운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김대호)는 21일 정상문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전 사위 이아무개(35)씨 등에게 2004년 ㅅ해운의 세무조사 무마 명목으로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김아무개 ㅅ해운 전무에 대해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경찰관 등에게 이 회사 관련 수사 무마를 위해 경찰관 등에게 로비 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돼 체포된 권아무개씨에 대해서도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가 작성한 로비 리스트에는 권씨가 김씨의 지시를 받아 2004년 4월 ㅅ해운 관련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관에게 2천만원을 전달하고, 국세청 로비를 위해 국무총리실 사정팀에서 근무하던 권아무개씨에게 3천만원을 전한 것으로 나와 있다.

ㅅ해운은 2004년 4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국세청 세무조사와 경찰 수사를 받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정 비서관과 국세청 고위 간부 등에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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