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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대구지하철 운행중단…전력 차단기 고장이 원인

등록 2008-02-22 22:38수정 2008-02-23 01:02

22일 발생한 초유의 대구지하철 2호선 운행 중단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은 고압전류를 낮춰 지하철 선로에 공급해 주는 변전소의 전력차단기 화재로 확인됐다.

대구지하철공사는 이날 밤 만촌역에서 사고원인 설명회를 갖고 "22일 오후 6시55분께 2호선 만촌역 지하 1층에 위치한 변전소 내 전력차단기가 불에 탔다"고 밝혔다.

지하철공사 전기기계팀 관계자는 "사고원인을 조사한 결과 열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설비 중 차단기가 원인 모르게 과전류로 소손을 입었다"며 "이로 인해 선로와 열차에 정전이 발생해 운행을 멈췄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화재원인은 전력 차단기를 분해해 부품 하나하나를 정밀조사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작업에 3~4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하철공사 측은 전력차단기가 불탄 원인에 대해서 누전 때문일 가능성과 `과부하', 쥐같은 동물에 의한 `배전선 훼손'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공사는 23일 경찰과 합동으로 변전소 내 화재원인 등에 대해 정밀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만촌역내 변전소는 한국전력의 효목변전소로부터 22만6천V의 고압 교류전기를 공급받아 1천500V의 직류로 전환해 역사내 선로에 보내는 설비이다.

교실 2개 넓이의 만촌역 변전소는 변압기를 비롯해 전력차단기 등 변전기기로 가득 차 있으며, 스위스 제품인 전력차단기는 대당 1천만원 정도로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릴 때 자동 차단하는 보호장치이다.

전력 차단기의 불은 변전소 내 화재감지기가 작동, 이산화탄소(CO2)를 분사해 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구지하철 2호선의 26개의 역사 중 10개 역에 변전소가 설치돼 있으며 만촌역 변전소는 범어.수성구청.담티.연호역 등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홍창진 기자 realism@yna.co.kr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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