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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파도가 방파제 삼켜…2명 사망·15명 부상

등록 2008-02-24 23:24수정 2008-02-25 02:16

강릉 안목항서…1명 실종 신고도
강원 강릉시 안목항 인근 방파제에서 관광객들이 갑자기 닥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2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경찰은 이들 말고도 남성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24일 오후 4시30분께 안목항 방파제 끝 등대 주위를 걷던 관광객 17명이 높이 3~4m의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다와 방파제 삼발이 등으로 떨어져, 김아무개(31·서울 강서구)씨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 등 2명이 숨졌다고 경찰이 밝혔다. 박아무개(42·여)씨 등 15명은 중·경상을 입고 강릉 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과 해경 등은 사고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파도가 높아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갑자기 닥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25일 날이 새는 대로 실종 신고자에 대한 수색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해 중부 해상은 지난 23일 오전 10시부터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강릉/김종화 기자 kim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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