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화재가 난 울산시 남구 매암동 효성 울산공장 타이어 코드지 생산공정에서 소방관들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24일 오후 8시15분께 울산시 남구 야음동 효성㈜ 울산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내부를 태운 뒤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시간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폴리에스테르와 나일론, 타이어코드 등의 화학섬유를 생산하는 이 공장 1층 타이어코드 자재창고에서 불이 나자 소방차 40여대가 출동,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연기가 많이 나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은 거의 진화됐지만 화학섬유 공장이다 보니 공장 내부 구석구석의 화섬 제품에 남은 불씨를 일일이 찾아가며 잔화정리 작업을 벌여야 해 완전진압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화학섬유 원료 등이 불에 타며 시꺼먼 연기가 다량 발생해 바람을 타고 공장 인근 장생포동 주택가로 날아들자 주민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으며 일부 주민은 화재현장 인근에 찾아와 공장 관계자들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불이 완전히 꺼지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용래 기자 yonglae@yna.co.kr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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