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두수 교장 "학사관리 잘못한 책임 통감"
김포외고 입시문제를 서울 목동 종로엠학원에 유출 한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아 온 김포외고 전 입학홍보부장 이모씨(51)의 검거사실이 알려진 25일 김포외고 측은 "죄의 대가를 당연히 치러야 한다"면서도 '김포외고 사건'이 다시 화제로 부각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날 오후 이씨의 검거사실을 확인한 김포외고 장두수교장은 "학사관리 등을 제대로 못해서 김포시민과 재학생.학부형들께 죄송하게 생각하며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제 학생들도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았는데 이씨의 검거로 김포외고 시험문제유출 사건이 다시 세인들의 입에 오르 내릴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종덕 교감은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사건에 대해 관리 책임자로서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며 "학교의 명예를 되찾고 최고의 명문교로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학교 문제가 더 이상 거론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시험문제 유출사태로 불합격 처리됐다 구제된 신입생들이 학교명예를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급사정과 학급편성을 마친 김포외고는 26일 종업식을 갖는다.
한편 이씨는 입시 문제 유출과 관련해 경찰의 방문조사를 받은 직후인 지난해 11월 7일 잠적한 뒤 3개월여만인 지난 24일 오전 10시께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의 모 고시텔에서 붙잡혔다.
김명균 기자 kmg@yna.co.kr (김포=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kmg@yna.co.kr (김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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