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학병원들이 신축 또는 증축을 통해병상 수를 늘리는 데 급급하고 교수 충원 등 실질적인 진료의 질 향상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의사들이 만드는 신문 `청년의사'는 18일 서울과 수도권 소재 주요 15개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최근 진료의 질을 가늠하는 척도인 100병상당 교수(전임강사 이상)수를 조사한 결과, 병원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강남성모병원이 100병상당 교수 수가 25.7명으로 가장 많았고, 최근 개원한 중앙대병원은 이 수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2.7명에 불과했다.
병상당 교수 규모는 강남성모병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24.4명), 서울백병원(20.9명), 인하대병원(20.4명), 서울대병원(20.0명), 고대안암병원(16.4명), 영동세브란스병원(16.3명), 이대목동병원(16.1명) 순이었다.
그 다음은 경희대병원(15.6명), 아주대병원(15.6명), 분당서울대병원(15.0명),서울아산병원(14.3명), 한양대병원(13.8명), 세브란스병원(13.2명), 중앙대병원(12.7명) 등이 뒤따랐다.
대학병원들은 신ㆍ증축시 병상 수가 대폭 늘어나는 데 반해 그에 상응하는 교수충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청년의사'는 지적했다.
100병상당 교수 수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중앙대병원의 경우 필동병원에서 흑석동 신축병원으로 옮긴 후 병상은 561병상으로 크게 늘었으나, 교수는 11명 밖에 증가하지 않아 100병상당 교수 수는 12.7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세브란스병원도 다음달 350병상이 늘어나 1천850병상이 되지만 교수 수는 225명에서 245명으로 20명만 늘어나 100병상 당 교수 수가 15.0명에서 13.2명으로 오히려뒷걸음질을 할 형편이다.
서울아산병원도 1995년 1천병상당 교수 수가 211명이었으나 2천200병상 규모로커진 지금 교수 수는 314명으로 100병상당 14.3명 수준이다.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삼성서울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경희의료원 등 상당수대학병원들이 조만간 병원을 신ㆍ증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다수 병원은 신ㆍ증축 계획을 수립하고도 그에 따른 교수 충원 계획을구체적으로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청년의사'는 꼬집었다. `청년의사'는 "병상 수 증가와 동시에 교수 인력 확충이 없으면 진료 질 저하와교수의 업무 부담 가중, 전공의 수련의 질 저하 등의 문제가 생긴다"며 "대학병원은몸집 확대에 맞게 교수 인력을 적절히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서울아산병원도 1995년 1천병상당 교수 수가 211명이었으나 2천200병상 규모로커진 지금 교수 수는 314명으로 100병상당 14.3명 수준이다.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삼성서울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경희의료원 등 상당수대학병원들이 조만간 병원을 신ㆍ증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다수 병원은 신ㆍ증축 계획을 수립하고도 그에 따른 교수 충원 계획을구체적으로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청년의사'는 꼬집었다. `청년의사'는 "병상 수 증가와 동시에 교수 인력 확충이 없으면 진료 질 저하와교수의 업무 부담 가중, 전공의 수련의 질 저하 등의 문제가 생긴다"며 "대학병원은몸집 확대에 맞게 교수 인력을 적절히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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