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평검사 전보 407명, 신규 임용 82명, 의원면직 6명 등 총 495명에 대한 인사를 29일자로 단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법무부는 신규 임용 검사 가운데 사법연수원 37기 수료생 76명, 36기 수료생 1명은 다양화ㆍ첨단화하는 범죄에 대처할 수 있도록 법학 전공자 외에 진단방사선과 전문의를 비롯해 전자공학ㆍ산업공학ㆍ기계공학ㆍ응용화학 등 다양한 분야 전공자를 뽑았고 나머지 5명은 검사를 사직했다 재임용된 경우라고 설명했다.
또 37기 수료생 중 여성은 절반이 넘는 41명이다.
특히 인사 관행상 13년차를 전원 고검검사급 부부장 검사로 승진시켜왔으나 경험이 풍부한 경력 검사가 평검사로 보다 오랫동안 수사 부문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사법연수원 25기 검사 50명의 승진을 유보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또 각종 반부패 사건 등 주요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소 3개 검찰청 이상에서 근무한 경력 검사만 배치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검찰 내에 조세범죄, 첨단범죄, 공정거래 등 전담 분야별로 28개의 전문연구회가 구성돼 각종 형사사법 이론과 실무를 연구하면서 전문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어 이번 인사에서는 이들 연구회에서 활동하면서 연구ㆍ논문 발표 등이 뛰어난 검사를 주요 부서에 발탁한 것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이밖에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거나 사회적 약자의 억울함을 해결해준 검사를 우대하기 위해 근무 실적과 무고ㆍ위증 인지 실적, 우수 수사 및 미담 사례 등의 다양한 자료를 평가해 인사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강의영 기자 keyke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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