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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45주년 4.19, 대학가 화두는 ‘반일’

등록 2005-04-18 11:05수정 2005-04-18 11:05

45주년을 맞는 올해 4.19혁명 기념일의`화두'는 `반일'로 모아지고 있다.

4.19 혁명 45주년을 맞아 대학가에는 민주주의를 위해 스러져간 선배들의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그러나 올 해는 4.19 혁명 자체를 기념하기보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및 역사 교과서 왜곡 파문을 규탄하는 `반일' 함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일부 대학은 4.19 를 계기로 `북한 인권 바로 알리기'에 나섰다.

고려대, 중앙대, 한양대 총학생회와 서울대 일제잔재청산위 등 10개 단체로 구성된 `일제잔재 청산을 위한 대학생운동본부'는 19일 오후 5시 광화문 열린마당에모여 `독도수호 뜀박질 대회'를 연다.

대학들은 매년 4.19를 즈음해 몇몇 대학은 학교별 `기념 마라톤' 등을 열어왔으나 올해는 `반일'을 기치로 여러 대학이 공동 기념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들은 풍물패 공연과 노래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초빙해 이야기를 듣는 순서를 마련했다.

오후 8시부터는 일본 대사관까지 촛불행진을 열고 대사관 앞에서 일본 규탄 상징의식을 열 계획이다.


중앙대 김민섭 총학생회장은 "4.19 혁명은 당시 시대적 요구였던 민주화 운동에대학생들이 나선 것"이라며 "이번 행사는 현 시점의 시대적 과제인 일제 잔재청산에대학생들이 나선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반일'이 전부는 아니다.

4.19를 맞아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북한 인권 실태 바로 알리기' 행사를 18일 열었다.

북한의 민주화와 인권 개선을 위해 미 동포 1.5~2세 대학생 및 전문인들로 이뤄진 `LINK(Liberation in North Korea)'와 함께 여는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은 북한인권 사진전시회와 탈북행로를 그린 다큐멘터리 '서울트레인'을 상영한다.

또 북한식 주먹밥 만들기와 탈북자 출신 대학생의 강연도 준비됐다.

이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4.19를 맞아 학생들에게 북한 인권의 실태를 제대로 알리자는 의미에서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울대와 한국외대 등은 자체 기념 행사를 마련하기도 했지만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 대부분은 올 해 특별한 행사를 마련하지 않아 대학생들 사이에 `4.19혁명'이 잊혀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4.19 혁명공로자회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현 시점의 특수한 현안에 4.19 정신을결탁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일면 타당한 것 같고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이를 옳다 그르다 평가하기는 어려운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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