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정보 유출’ 하나로텔레콤 압수수색

하나로텔레콤의 고객정보 불법유출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하나로텔레콤 전산센터를 전격 압수수색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하나로텔레콤 전산센터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전산센터에 저장된 고객정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하나로텔레콤이 가입계약을 해지한 고객의 개인정보를 삭제하지 않고 보관해 온 사실을 확인했으며 또 보유한 고객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산센터에 보관된 데이터양이 많아 이를 다운받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세부자료는 회사로부터 추가로 제출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회사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병조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