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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정부중앙청사 화재 전원코드 손상이 원인

등록 2008-02-29 00:12

경찰, 잠정 결론
정부중앙청사 화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종로경찰서는 28일 청사 504호에 있던 컴퓨터 모니터의 전원 코드가 내부에서 손상돼 불이 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불이 난 국무조정실 504호 혁신팀 사무실에서 수거한 각종 잔해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감정한 결과, “504호 책상에 설치된 컴퓨터 모니터 전원코드의 절연 손상에 의해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경찰은 “이 전원 코드가 사무실 칸막이와 책상 사이에 끼어 있어 눌림, 꺾임 등으로 내부 절연체가 손상돼 발열현상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504호에서 근무하는 국무조정실 직원과 청사 전기관련 업무 담당자를 불러 사무실 안 전기기구에 대한 관리·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21일 새벽 0시30분께 정부중앙청사에 난 불은 내부 142㎡를 태우고 곧 진화됐지만, 1억5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업무 처리에 차질을 빚게 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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