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우리 사회의 변화상
한국사회 10년새 어떻게 바뀌었나
총인구216만명 늘어 4845만명
가계 지출 중 통신비 6% ‘껑충’ 지난해 우리나라 총 인구는 4845만6천명으로 추계됐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07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지난해 7월1일 현재 우리나라 총 인구는 모두 4845만6천명으로 2006년(4829만7천명)보다 15만9천명(0.33%) 늘어났다. 지난 2000년 0.87%이던 우리나라 인구 성장률은 2005년 0.21%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해마다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지난 2005년과 2006년엔 두 해 내리 0.33%를 기록해 감소세가 주춤한 상태다. 지난 10년 사이 우리나라 인구는 꾸준히 늘어났다. 1998년(4628만7천명)에 견주면 10년 사이 늘어난 인구는 216만9천명에 이른다. 전체 인구를 나란히 세웠을 때 맨 가운데에 자리잡은 사람의 나이를 뜻하는 중위 연령도 98년 30.7살에서 지난해 36.1살로 10년 사이 5.4살이나 늘어났다. 그만큼 우리사회가 빠르게 ‘늙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65살 이상 인구 대비 15~65살 나이 인구의 비중으로 표시하는 ‘ 노년부양비’도 98년 9.3에서 지난해엔 13.8로 높아졌다. 이밖에 지난 10년 사이 우리 사회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다양한 지표도 소개됐다. 초등학교를 기준으로 한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98년 34.9명에서 지난해엔 30.2명으로 줄어들었다. 쌀 소비량 감소도 눈에 띈다. 지난 98년엔 국민 한 사람이 하루에 평균 271.7g을 소비했지만, 지난해엔 소비량이 210.9g으로 22.4%나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동안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크게 줄었다.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건수를 기준으로 할 때, 지난 98년엔 한 해 평균 19.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지만, 지난해엔 그 수가 13건으로 33.7%나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꾸준히 늘거나 오른 것도 많다. 무엇보다 집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국민은행의 ‘도시주택가격동향 조사’를 기준으로 살펴본 주택매매가격지수는 2003년9월을 100으로 할 때 98년 71.0에서 지난해엔 117로 64.8%나 높아졌다. 특히 아파트 가격만을 따로 추리면, 같은 기간에 59.5에서 123.4로 높아져 상승률 107.4%나 됐다. 가구의 씀씀이 구조도 변했다. 도시가구의 한달 평균 지출액에서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98년 2.9%에서 지난해엔 6.0%로 크게 높아졌다. 교육비 지출도 같은 기간 11.5%에서 12.0%로 다소 높아졌다. 1998년에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인구 100명당 30.2명에 불과했지만, 2006년엔 83.2명에 이르러 증가율이 175%나 된다. 지난해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100명당 대략 86명을 넘어섰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가계 지출 중 통신비 6% ‘껑충’ 지난해 우리나라 총 인구는 4845만6천명으로 추계됐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07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지난해 7월1일 현재 우리나라 총 인구는 모두 4845만6천명으로 2006년(4829만7천명)보다 15만9천명(0.33%) 늘어났다. 지난 2000년 0.87%이던 우리나라 인구 성장률은 2005년 0.21%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해마다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지난 2005년과 2006년엔 두 해 내리 0.33%를 기록해 감소세가 주춤한 상태다. 지난 10년 사이 우리나라 인구는 꾸준히 늘어났다. 1998년(4628만7천명)에 견주면 10년 사이 늘어난 인구는 216만9천명에 이른다. 전체 인구를 나란히 세웠을 때 맨 가운데에 자리잡은 사람의 나이를 뜻하는 중위 연령도 98년 30.7살에서 지난해 36.1살로 10년 사이 5.4살이나 늘어났다. 그만큼 우리사회가 빠르게 ‘늙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65살 이상 인구 대비 15~65살 나이 인구의 비중으로 표시하는 ‘ 노년부양비’도 98년 9.3에서 지난해엔 13.8로 높아졌다. 이밖에 지난 10년 사이 우리 사회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다양한 지표도 소개됐다. 초등학교를 기준으로 한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98년 34.9명에서 지난해엔 30.2명으로 줄어들었다. 쌀 소비량 감소도 눈에 띈다. 지난 98년엔 국민 한 사람이 하루에 평균 271.7g을 소비했지만, 지난해엔 소비량이 210.9g으로 22.4%나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동안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크게 줄었다.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건수를 기준으로 할 때, 지난 98년엔 한 해 평균 19.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지만, 지난해엔 그 수가 13건으로 33.7%나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꾸준히 늘거나 오른 것도 많다. 무엇보다 집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국민은행의 ‘도시주택가격동향 조사’를 기준으로 살펴본 주택매매가격지수는 2003년9월을 100으로 할 때 98년 71.0에서 지난해엔 117로 64.8%나 높아졌다. 특히 아파트 가격만을 따로 추리면, 같은 기간에 59.5에서 123.4로 높아져 상승률 107.4%나 됐다. 가구의 씀씀이 구조도 변했다. 도시가구의 한달 평균 지출액에서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98년 2.9%에서 지난해엔 6.0%로 크게 높아졌다. 교육비 지출도 같은 기간 11.5%에서 12.0%로 다소 높아졌다. 1998년에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인구 100명당 30.2명에 불과했지만, 2006년엔 83.2명에 이르러 증가율이 175%나 된다. 지난해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100명당 대략 86명을 넘어섰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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