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서 28, 29일 이틀간 폭발사고가 잇따라 모두 7명이 부상했다.
29일 오전 10시30분께 포항시 남구 송도동 어선작업장에서 그물손질 작업중이던 포항선적 어선 해동호(2.6t급) 갑판에서 폭발물이 터졌다.
이 사고로 갑판위에서 그물작업을 하던 선주 김모(53)씨와 부인 이모(51), 인부 김모(50.여)씨 등 3명이 파편에 맞아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배 유리창이 모두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부상자 가운데 부인 이씨는 가슴을 크게 다치는 중상을 입어 대구지역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폭발음에 놀란 인근주민 100여명이 한때 대피하기도 했다.
사고가 난 해동호는 28일 새벽 칠포해수욕장 동방 5마일 해상에서 조업을 하다 밤 8시께 어선작업장으로 들어와 이날 오전부터 3명이 어종 선별과 그물손질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해동호가 조업과정에서 그물에 걸린 불발탄이 작업 중에 갑자기 터진 것으로 보고 폭발물 유입 경위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이와함께 피해정도로 미뤄 일단 강력한 폭발물은 아니라고 보고 현장에서 파편을 수거해 폭발물 종류를 밝히기 위한 정밀감식에 들어갔다.
또 앞서 지난 28일 오후 5시20분께는 포항시 북구 동빈동 김모(43)씨의 가전제품 자재창고에서 폭발사고가 나 창고 안에 있던 직원 정모(33)씨 등 4명이 2도가량의 화상을 입고 건물내 창문 등이 파손됐다.
경찰은 직원들이 창고에서 작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열기 등의 취급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임상현 기자 shlim@yna.co.kr (포항=연합뉴스)
경찰은 직원들이 창고에서 작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열기 등의 취급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임상현 기자 shlim@yna.co.kr (포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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