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오세인)는 1987년 발생한 대한항공 858기 폭파사건을, 집권당 대통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안기부가 조작한 사건으로 표현해 당시 안기부(현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로 소설가 서아무개씨와 출판사 대표 전아무개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씨 등은 2003년 5월 출간한 소설에서 “대한항공 858기 폭파사건은 안기부가 당시 노태우 대통령 후보자의 당선을 위해 마치 북한이 저지른 테러처럼 수사결과를 조작해 발표한 사건”이라고 주장하는 등 안기부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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