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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정종환 국토해양장관 ‘투기논란’ 서천 밭 하루만에 일궈

등록 2008-03-01 11:38수정 2008-03-01 15:20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에 앞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에 앞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인사청문회 때 트랙터 동원 잡초 제거 흙 고르기
주민 “한 겨울에 농사짓겠다 밭 가는 것 처음 봐”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부인이 구입한 충남 서천의 밭에 대해 투기 논란이 일자 하룻새에 트랙터 등을 동원해 정상적인 밭으로 일궈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충남 서천군 문산면 문장리 주민들에 따르면 정 장관의 부인 조모(62)씨가 2005년 10월 임야와 밭, 대지 등 6필지 6천592㎡를 구입한 뒤 밭(1천84㎡)은 그동안 경작하지 않아 잡초만 무성했으나 정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실시된 지난달 28일 오전부터 굴착기와 트랙터를 동원해 밭의 잡초를 없애고 흙을 골랐다.

주민들은 "그동안 도라지 등을 심기도 했으나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덤불과 잡초만 있는 폐허나 다름없었다"며 "며칠 전 갑자기 중장비가 들어와 땅을 파고 흙을 골라 하루 새 제대로 된 밭으로 만들어 놨다"고 말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부인이 구입한 충남 서천의 밭에 대해 투기 논란이 일자 하루 새 트랙터 등을 동원해 정상적인 밭으로 일궈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1일 오후 잡초만 무성했던 충남 서천군 문산면 문장리의 밭을 말끔히 정리한 모습. 연합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부인이 구입한 충남 서천의 밭에 대해 투기 논란이 일자 하루 새 트랙터 등을 동원해 정상적인 밭으로 일궈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1일 오후 잡초만 무성했던 충남 서천군 문산면 문장리의 밭을 말끔히 정리한 모습. 연합

주민 조모씨는 "농사를 짓지 않아 잡초만 무성했는데 요새 텔레비전에 자주 나오더니 그 것 때문에 밭을 간 것 같다"며 "한 겨울에 농사짓겠다고 밭을 가는 것 처음 본다"고 말했다.

정 장관 측은 말썽이 일자 토지관리인을 통해 앞으로는 농사를 짓겠다며 해당 밭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에게 소작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민 기자 min365@yna.co.kr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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