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0시4분께 인천시 남동구 간석4동 C주상복합건물 3층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이 불로 이 건물 3001호에 있던 김모(27) 씨와 또 다른 김모(24.여) 씨, 3016호 이모(39) 씨 등 3명이 숨지고 20명은 연기를 마셔 길병원, 부평성모자애병원, 주안사랑병원 등 3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주민 70여명은 옥상이나 건물 밖으로 대피해 화를 면했다.
불은 건물 3층 대부분을 태우고 3시간30여분만에 완전 진화됐다.
3층 주민 연모(46)씨는 "집 밖에서 매캐한 냄새가 나 나가보니 3001호쪽에서 연기가 심하게 나 급히 대피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소방차 30대와 소방관 60여명을 동원,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추가 사망자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건물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
불이 난 건물은 9층 건물로 1층은 상가, 2층은 창고, 3층은 오피스텔 27실, 4∼9층에는 58가구가 입주해 있었다.
1994년도 완공된 이 건물은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11층 이상 아파트)이 아니어서 스프링클러 시설이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3001호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신민재 기자 smj@yna.co.kr (인천=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