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ㆍ김인주씨 재소환 예정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던 이학수(62) 부회장(전략기획실장)과 김인주(50) 전략기획실 사장을 재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2일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통보하지는 않았지만 이들 임원을 상대로 확인해야 할 사항이 많아서 다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두 임원을 지난달 29일 오후 소환, 삼성의 경영권 불법승계와 비자금 조성ㆍ관리 여부 등에 관해 조사했지만 이들이 삼성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두 임원은 지난해 참여연대ㆍ민변이 제기한 `삼성 비자금 고발' 사건의 피고발인이며, 이 부회장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ㆍ인수 사건'의 피고발인이기도 하다.
특검팀은 또 특별검사법상 정해진 수사기간(60일) 안에 수사를 완료하거나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가 어렵다고 판단, 수사기간을 1차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법상 특검은 출범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하고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오는 9일로 출범 60일째를 맞는다.
특검은 수사기간 만료일 3일 전에 대통령에게 사유를 보고하고 기간을 1차로 30일 연장할 수 있으며, 그 기간 안에도 수사를 끝내지 못하거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때에는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2차로 15일 연장할 수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건희 삼성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통보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영 이한승 기자 zo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편 특검팀은 이건희 삼성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통보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영 이한승 기자 z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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