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대는 87%…서울 대중교통 분담률 66%로 높아져
경기·인천지역에서 서울시로 들어오는 승용차 10대 가운데 8대 이상이 운전자 혼자 타고 있는 ‘나홀로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1일부터 12월5일까지 경기·인천 지역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승용차 10만대를 51개 경계 지점에서 조사한 결과, 81.7%가 ‘나홀로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아침 7~9시 출근시간대에는 ‘나홀로 차량’이 87.5%로 늘어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나홀로 차량이 경기·인천지역에서 서울시로 들어와 시내 교통혼잡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가 경기도·인천시와 함께 2006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수도권 26만 가구를 대상으로 교통통행 실태를 조사해 전체 교통량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 경기·인천지역에서 서울로 드나드는 전체 통행량은 하루 평균 893만9천건이며 이 가운데 대중교통을 이용한 통행이 52.6%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002년의 55.1%보다 줄어든 것이다. 승용차를 이용한 통행은 2002년 33.7%에서 37.5%로 늘어났다.
반면 서울 안에서는 하루 평균 2225만5천건의 통행 가운데 대중교통이 66.3%를 차지해, 2002년의 62.9%보다 늘어났다. 승용차(21.7%)와 택시(7.7%)를 이용한 통행은 2002년에 견줘 각각 2.4%와 2.3%포인트 줄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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