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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항공과학고 38년만에 첫 여학생 입학

등록 2008-03-03 10:33수정 2008-03-03 10:45

경남 진주의 공군 교육사령부 연병장에서 3일 개최된 제40기 공군 항공과학고 입학식에서 여자 수석을 한 김민영(15) 양. 김 양은 작년 10월 실시된 2008년도 입시전형에서 무려 51대1(남자 20.7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수석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경남 진주의 공군 교육사령부 연병장에서 3일 개최된 제40기 공군 항공과학고 입학식에서 여자 수석을 한 김민영(15) 양. 김 양은 작년 10월 실시된 2008년도 입시전형에서 무려 51대1(남자 20.7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수석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51대1 경쟁률 뚫고 여자 15명 합격

공군 항공과학고가 개교한 지 38년 만에 처음으로 여학생을 맞이했다.

공군은 3일 오후 경남 진주의 공군 교육사령부 연병장에서 개최되는 제40기 공군 항공과학고 입학식에서 여학생 15명을 포함한 150명의 신입생이 입학한다고 밝혔다.

1970년 개교한 항공과학고에 여학생이 입학하기는 처음이다. 이들은 작년 10월 실시된 2008년도 입시전형에서 무려 51대1(남자 20.7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했다.

공군은 현재 전체 6만5천여 병력 중 770명에 불과한 여군 인력을 2020년까지 1천900여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여성 기술부사관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이 운영하는 유일한 고교과정인 항공과학고에 여학생을 선발키로 한 것.

여학생 수석을 차지한 김민영(15) 양은 "항공과학고에 다니는 사촌 오빠로부터 항공우주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입학하게 됐다"며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야 하기 때문에 아쉬움도 있지만 원했던 학교에 입학하게 되어 학교생활이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함께 입학하는 강수민(15) 양은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훌륭한 군인이 되고 싶다"며 "앞으로 3년간 열심히 공부하고 생활해 졸업 후에는 공군사관학교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입생들은 3년 간 전액 국비로 공부하게 되고 졸업 후에는 공군의 항공기술 부사관(하사)으로 임관해 항공정비와 항공통제, 정보통신 등의 분야에서 근무한다.

항공과학고는 여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전용 생활관, 미용실, 휴게실 등을 신축하고 각 건물마다 전용 화장실과 세면장을 마련했다. 여성 훈육간부로 장교와 부사관 1명을 선발해 배치했다.

공군 관계자는 "여학생들의 개성과 소질 개발을 위해 '예쁜 글씨반' '댄싱반' '십자수반' 등의 과목을 신설했다"며 "졸업생 가운데 우수한 학생에게는 민간대학에서 위탁교육받을 수 있는 특전도 부여된다"고 말했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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