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시 난포 연안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의 사체가 발견돼 수달의 보호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마창진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1일 `마산시 연안보전을 위한 시민생태조사단'이 난포 연안 일대에서 생태조사를 하던 중 길이 40㎝, 꼬리 30㎝ 정도인 수달의 사체가 발견됐다.
이 지역에서 수달의 사체가 발견된 것은 작년 10월13일에 이어 두번째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5개월 동안 수달의 사체가 2번이나 발견된 것으로 미뤄 이 지역에서 수달이 서식할 가능성이 높다"며 "멸종위기 1급종인 수달의 보호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마산시와 문화재청, 경상남도,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수달의 서식환경과 현황조사, 보호대책 수립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은진 기자 engine@yna.co.kr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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