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7시30분께 충북 청원군 옥산면 남촌리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있는 2차 전지 및 편광판 생산업체인 LG화학 오창공장(오창테크노파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공장 옥상으로 대피했던 직원 박모(28)씨 등 11명이 연기를 마셔 119구조대에게 구조돼 인근 오창 중앙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병원 측은 "연기를 마시거나 그을려 이송 당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환자도 있었으나 부상 정도는 대부분 경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불은 철골판넬 구조의 내부 1천700여㎡ 등을 태웠으며 2시간 30여분 만인 이날 오후 10시께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36대와 소방관 등 440여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유독가스가 심한 데다 창문이 없어 내부 진입을 위해 건물을 뚫어야 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을 신고한 회사 직원 오모(32)씨는 "맞은 편에 있는 전지동 건물에서 연기와 함께 불꽃이 솟아 나 신고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 관계자도 "퇴근 시간대라 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화재원인을 파악 중이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공장은 2004년 12월 문을 열었으며 1천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박종국 기자 ywy@yna.co.kr (청주=연합뉴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박종국 기자 ywy@yna.co.kr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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