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탤런트 이민영 폭행 여부 조사

이씨측 "언쟁이 있었을 뿐" 부인

서울 강동경찰서는 4일 탤런트 이민영씨가 20대 여성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사실 관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9시27분께 서울 강동구 D아파트 A(25.여)씨 집을 찾아가 A씨의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남자 친구와 집에 있는데 이민영씨가 갑자기 찾아와 일방적으로 나를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이날 오후 6시께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이씨의 변호인과 어머니가 대신 출석, "친구를 찾기 위해 A씨 집에 간 것이며 A씨와는 다소 흥분 상태에서 언쟁이 있었을 뿐"이라며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이씨 측은 A씨의 남자친구에 대해 "그냥 친구 사이로 어떤 특별한 관계는 아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신고자인 A씨만 불러 조사한 상태여서 아직 사실 관계를 단정 지을 수 없다"며 "이번주 중으로 이씨를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준삼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