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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특검, 최광해 전략기획실 부사장 소환조사

등록 2008-03-05 11:20수정 2008-03-05 14:18

“사제단 ‘삼성로비 명단’ 공개하면 수사 참고”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5일 삼성 비자금 관리와 경영권 불법승계에 깊숙이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최광해(52) 전략기획실 부사장을 소환 조사한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최 부사장을 `e삼성 지분 매입'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최 부사장이 단순한 피고발인이 아니라 삼성그룹의 비자금 관리를 사실상 지휘한 전략기획실(옛 구조본)의 핵심 임원이라는 점에서 삼성 의혹 전반에 대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 부사장은 1993년 회장 비서실 재무팀 부장으로 발탁된 뒤 2004년 구조본 재무팀장을 거쳤으며, 이건희 회장 일가 뿐만 아니라 삼성 전.현직 임원들의 재산도 관리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전략지원팀ㆍ기획홍보팀ㆍ인사지원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된 전략기획실에서 전략지원팀 경영지원담당 부서의 책임자이며, 경영지원담당 부서는 과거 구조본 재무팀 산하에 있던 관재팀의 후신이다.

삼성 의혹을 처음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는 전략지원팀 중에서도 경영지원담당 파트가 계열사 임원들 명의의 차명계좌를 개설해 비자금을 조성ㆍ운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김 변호사는 또 최 부사장이 삼성자동차 분식회계 서류 소각을 주도했다고 주장했었다.

특검팀은 비자금 실무를 맡은 핵심 임원으로 알려진 전략기획실 전용배(46) 상무에게도 출석 통보를 했지만 전 상무는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략기획실 회장실2팀 상무인 전씨는 그룹 경영을 지원하는 경영지원팀 소속이지만 계열사 재무 관련 업무보다는 이 회장 일가의 재산관리를 맡고 있으며, 삼성의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승계 의혹의 실무를 담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전날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상대로 피의자 신문조서와 참고인 진술조서를 각각 작성했으며, 홍 회장은 의혹을 대체로 부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삼성 뇌물수수ㆍ로비 의혹 관련자' 명단을 공개할 경우 직접 수사하거나 수사에 참고할 것인지와 관련, "일단 발표 내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만약 발표가 되면 주장 사실이나 (발표ㆍ제출) 자료 등을 수사 진행에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임주영 안희 이한승 기자 z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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