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에서 한성항공 소속 항공기 한 대가 정비 지체로 갑작스럽게 결항되면서 탑승객 수십여 명이 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6일 한성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제주로 떠날 예정이던 이 항공사 소속 301편이 기체 정비가 지연되면서 결항됐다.
한성항공 관계자는 "기체 정비 스케줄에 따라 어제 밤부터 엔진 부품을 새 것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벌이던 중 새 부품에 결함이 발견되면서 정비 작업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항공사측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지 못한 승객 30여 명이 공항에서 4시간 가까이 대기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또 301편의 결항에 따른 항공 스케줄 조정으로 이날 오전 10시 10분과 오후 1시 30분에 각각 제주를 출발해 청주로 들어오려던 302편과 304편이 잇따라 결항돼 탑승객들이 다른 항공편을 이용하는 등 혼잡을 빚었다.
한성항공 관계자는 "출발 1시간 전 301편의 모든 승객들에게 항공기 결항 사실을 휴대전화 문자로 통보했으나 일부 승객이 문자를 받지 못한 것 같다"며 "탑승객들이 더 이상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성훈 기자 cielo78@yna.co.kr (청주=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cielo78@yna.co.kr (청주=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