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특검, 김용철 변호사 이르면 주말께 조사

등록 2008-03-07 17:48

자료제출 등 협조 요청…`삼성 분식회계 의혹' 감사자료 분석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최근 `삼성 떡값 의혹' 등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 함께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를 이르면 주말께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윤정석 특검보는 7일 "김 변호사는 담당 수사검사와 연락이 됐는데 조만간 불러 조사할 것이다. 아마 주말에 나올 것 같다"며 "이번에 나오는 것은 (의혹과 관련해) 충분한 진술을 듣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우선 김 변호사로부터 김성호 국가정보원장 내정자와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 등에 대한 삼성의 금품 로비 의혹을 조사해 기존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김 변호사측에 사제단의 발표와 관련, 뇌물 의혹을 입증할 수 있는 참고자료를 제출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특검팀은 김 변호사로부터 충분한 진술과 증거자료를 확보한 뒤 김성호 내정자와 이종찬 수석,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의혹 당사자들에 대한 조사의 필요성 등을 검토,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사제단이 지난해 11월12일 발표한 검찰총장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국가청렴위원장 등 검찰 전.현직 고위 간부가 포함된 `1차 폭로' 내용에 대해서도 김 변호사의 진술을 들을 계획이다.


윤 특검보는 향후 수사 방향에 대해 "통상적인 수사방법대로 철저히 수사하겠다"며 "김 변호사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는 게 특검팀의 명확한 원칙이자 입장이다. 참고인으로서 그의 입장을 충분히 들어보자는 것"이라며 일부에서 제기되는 `강제수사 검토 가능성'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특검팀은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분식회계를 통한 비자금 조성ㆍ관리 의혹 등과 관련, 전날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두 박스 분량의 회계감사조서를 임의제출 형태로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 또 차명계좌 확인을 위해 삼성증권 전산센터에서 계좌추적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e삼성'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2001년 당시 e삼성의 지분을 매입했던 삼성벤처투자의 이재환(60)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으며, 오후에는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삼성화재 직원 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1차 수사기간(60일)이 9일로 끝나지만 30일 연장키로 결정하고 이번 주말에도 삼성 의혹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하는 등 강도높은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임주영 안희 이한승 기자 zo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