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식 제주4·3연구소 신임 소장
박찬식 제주4·3연구소 신임 소장
“제주4·3 60주년을 맞아 오는 4월 열릴 예정인 국제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최근 열린 사단법인 제주4·3연구소 이사회에서 소장으로 선임된 박찬식(47) 제주대 연구교수는 당장 눈앞에 닥친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연구소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 사이 유해발굴사업과 구술채록사업 등을 벌이면서 연구소가 양적으로는 상당히 발전했다”고 진단한 박 소장은 “연구소 이사를 포함해 연구소와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연구인력을 활용하는 한편 전국의 학회와 4·3유족회 등 관련단체들과의 연대사업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88년 5월 개소해 4·3 진상규명과 진상규명 운동을 활발히 전개해 온 제주4·3연구소는 전국에서 유일한 4·3연구단체다.
박 소장은 또 “앞으로 4·3평화재단 등이 발족하면 연구소와 겹치는 일부 기능에 대해서는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계설정도 필요할 것”이라며 “연구소 창립 20돌이 되는 내년은 연구소로서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해가 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