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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특검 ‘삼성떡값’ 김용철 변호사 8일 출석 통보

등록 2008-03-07 20:03

김 변호사 “다음주께 출석”…김성호 후보·이종찬 수석 조사 빨라질듯
이건희 삼성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하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7일 삼성의 불법 로비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김용철(50) 변호사에게 ‘8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가 로비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의 출석 요청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윤정석 특검보는 “김 변호사에게 특검팀에 나와 달라고 통보했다”며 “참고자료가 있으면 제출해줄 것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사제단)은 김 변호사를 8일 특검팀에 출석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인국 신부는 “김 변호사의 수사 협조는 특검팀의 수사 의지에 달려있다”며 “수사 의지가 있다고 판단되면, 이르면 다음주께 김 변호사가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도 이날 <한겨레>와 통화에서 “사제단과 협의를 거쳐 다음주께 출석하겠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특검팀에 출석하면 불법 로비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인 진술을 할 계획이다. 특히 김 변호사 자신이 직접 돈을 줬다고 지목한 김성호(58)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와 관련해 돈을 건넨 장소와 시간 등을 상세하게 진술을 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김 변호사의 진술을 들은 뒤 김 후보자와 이종찬(62) 청와대 민정수석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윤정석 특검보는 “로비 의혹을 받는 관련자들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통상적인 절차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이재용(40) 삼성전자 전무가 투자했다 실패한 이(e)삼성의 주식을 사들여 참여연대로부터 고발당한 이재환(60) 전 삼성벤처투자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또 가입자에게 줄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만들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삼성화재 직원 두 사람을 불러 조사했다.

이에 앞서 특검팀은 6일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 삼성그룹 계열사의 회계를 맡았던 삼일회계법인에서 두 상자 분량의 회계감사조서를 제출받았다.

고제규 기자 unj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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