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방화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7일 근무 일지를 허위로 작성한 서울 중구청 소속 공무원 세 명을 공문서 위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원녹지과 등 중구청 소속 공무원으로 숭례문 안전관리에 책임이 있으면서도, 근무 일지 등 관련 서류를 허위로 작성하면서 숭례문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숭례문 화재가 발생한 뒤 중구청에서 제출한 숭례문 근무 일지 등 관련 공문서에서 내용을 허위로 작성한 흔적을 발견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며 “하지만 숭례문 경비 계약을 둘러싸고 담당 공무원과 케이티텔레캅 직원 사이에 금품 로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계좌 추적 등 조사를 벌였으나,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숭례문 방화 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를 10일 오전에 밝힐 예정이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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