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1시40분께 전북 진안군 용담면 송풍리 용담댐 상류에서 숨진 20대 남자 2명이 탄 1t 트럭이 물에 빠져 있는 것을 마을주민 문모 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 문씨는 "갈수기에 접어들어 수심이 얕아진 저수지 상류에 커다란 흰색 물체가 떠 있어 가까이 다가가 확인해 보니 트럭이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인양된 트럭 앞 자리에서 발견된 남성들은 한 달 여 전 실종신고된 용담댐 인근 백화마을과 신괴마을에 사는 운전자 안모(25)씨와 최모(28)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고향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11일 함께 트럭을 타고 나간 뒤 이튿날 오전 4시께 충남 금산군 금산읍 한 편의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행방이 묘연해 가족들에 의해 실종신고된 상태였다.
경찰은 이들이 늦은 밤 차를 몰고 용담댐 둑길을 지나다 저수지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영수 기자 kan@yna.co.kr (진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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