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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40대 주부와 세딸, 20여일째 실종

등록 2008-03-08 21:01수정 2008-03-09 00:21

경찰, 전직 야구선수 소재파악 주력
전직 야구선수 연루 가능성…신병확보 주력

어머니와 세 딸 등 일가족 4명이 실종돼 경찰이 20여 일째 수사중이다.

8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창전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김모(46.여)씨와 세 딸이 지난달 18일부터 연락이 끊긴 채 실종됐다.

가족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김씨의 집에서 김씨의 혈흔을 발견했으며 아파트 내 폐쇄회로(CC)TV에서 실종 당일 오후 한 남성이 세번에 걸쳐 대형 여행용 가방을 끌고 나가는 장면도 확인했다.

경찰은 또 실종된 김씨가 전직 유명 야구선수 A씨와 가까운 사이였다는 첩보를 확보하고 A씨의 소재를 파악중이다.

조사결과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씨는 실종되기 하루 전인 17일 종업원들에게 "며칠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김씨의 집에 출입한 흔적을 확인하고 A씨를 찾고 있다"면서도 "실종자들의 생사 여부나 A씨와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살해가능성 등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업을 하다 실패해 사기 혐의 등으로 수배중인 A씨가 연고지인 전남 광주로 내려갔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팀을 급파해 행방을 쫓고 있다.

김병조 기자 kbj@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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