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 리시씽(23.무역.여행업)씨가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워 유창한 한국말을 구사해 눈길을 끈다. 리시씽씨의 가족중 자신을 포함해 사촌형제와 삼촌 등 모두 8명이 한국어를 할줄 안다. (첸나이=연합뉴스)
"저를 포함해 삼촌, 사촌형제 등 일가족 8명이 독학으로 한국말 배웠어요."
인도 델리가 고향인 인도인 리시 씽(23.무역.여행업)씨는 자신을 포함해 사촌형제 등 일가족 8명이 모두 독학해서 한국어를 배워 유창한 한국말을 구사해 눈길을 끈다.
4년전부터 한국인 단체 관광객의 인도 현지 가이드로 활약하고 있는 씽씨는 델리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 무역과 여행업을 하는 삼촌의 권유로 한국어를 독학으로 배우기 시작해 지금은 한국에서 10년 넘게 산 외국인 처럼 한국말을 유창하게 한다.
"모르는 것 빼고는 다 안다"며 한국 유머까지 던질 줄 아는 씽씨는 "인도에서 한국어를 할 줄 아는 현지 가이드가 30여명에 달하는데 일가족으로는 우리 가족이 8명으로 유일하고 한국어도 잘한다"고 자랑했다.
"한국어가 꼭 필요한 언어가 될 것"이라는 삼촌의 한마디에 낯선 외국어인 한국어 공부에 손을 댄 그는 고교 졸업을 앞두고 인도의 공용어인 힌디어로 된 한국어학책과 카세트 테이프를 구입해 3개월간 열심히 공부했다.
씽씨는 인도의 연방공용어인 힌디어와 함께 상용어인 영어를 이미 학교에서 배웠고 개인적으로 언어에 관심이 많고 감각적 소질도 있어 한국어 도전이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는 짧은 3개월간 한국어의 기본을 익힌 뒤부터 인도를 방문한 한국인들을 직접 만나 부딪히며 실전 한국어를 배워갔다.
당시 가족 중 삼촌이 중심이 돼 설립해 운영하고 있던 통역 등의 여행사 서비스 및 무역업의 일종인 PS(Pro Service) Team 회사를 통해 인도를 방문한 한국인들을 어렵지 않게 만났고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다양한 한국어 표현을 익혀갔다.
델리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기도 했던 씽씨는 "삼촌과 함께 한국어를 먼저 배운 사촌형이 옆에서 한국어 표현을 수시로 가르쳐줬고 집안 자체가 외국어에 소질이 많았던 지 저도 한국인들을 자주 만나면서 연습하고 또 연습하면서 한국어를 익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어를 배우면서 발음이 가장 힘들었고 '가다'라는 한가지 말에도 '가세요', '가십시오', '가시죠', 가자', '가십시다' 등으로 나눠지는 다양한 표현을 공부할 때는 적잖은 애로를 겪었다고 했다. "한국어 발음도 중국말 보다 더 어려웠다"는 씽씨는 그러나 "사람들과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수다쟁이라서 한국어를 생각보다 쉽게 배운 것 같다"며 "말하기와 듣기를 가장 잘하지만 한국어 문법은 잘 모른다"고 했다. 그는 또 "한국어가 인도말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 배우기도 쉬웠다"며 "남인도의 말 중에는 아빠, 엄마, 일로와라는 말이 있는데 한국어의 아빠, 엄마, 이리와(이쪽으로 오라)라는 말과 뜻이 똑같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집안 회사이기도 한 PS Team의 무역 사업차 지난해 처음으로 13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처음 방문, 서울과 부산, 울산을 들렀고 이중 10일간을 울산에서 머물렀다는 그는 기회가 되면 한국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희망도 내비쳤다. 씽씨는 "요즘은 여가삼아 시간 날때면 중국어를 독학하고 있다"며 "한국어를 배워 여행 가이드를 하는 것 보다 한국과 인도 특산물 등을 무역 할 수 있는 사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앞으로는 무역을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첸나이<인도>=연합뉴스)
델리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기도 했던 씽씨는 "삼촌과 함께 한국어를 먼저 배운 사촌형이 옆에서 한국어 표현을 수시로 가르쳐줬고 집안 자체가 외국어에 소질이 많았던 지 저도 한국인들을 자주 만나면서 연습하고 또 연습하면서 한국어를 익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어를 배우면서 발음이 가장 힘들었고 '가다'라는 한가지 말에도 '가세요', '가십시오', '가시죠', 가자', '가십시다' 등으로 나눠지는 다양한 표현을 공부할 때는 적잖은 애로를 겪었다고 했다. "한국어 발음도 중국말 보다 더 어려웠다"는 씽씨는 그러나 "사람들과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수다쟁이라서 한국어를 생각보다 쉽게 배운 것 같다"며 "말하기와 듣기를 가장 잘하지만 한국어 문법은 잘 모른다"고 했다. 그는 또 "한국어가 인도말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 배우기도 쉬웠다"며 "남인도의 말 중에는 아빠, 엄마, 일로와라는 말이 있는데 한국어의 아빠, 엄마, 이리와(이쪽으로 오라)라는 말과 뜻이 똑같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집안 회사이기도 한 PS Team의 무역 사업차 지난해 처음으로 13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처음 방문, 서울과 부산, 울산을 들렀고 이중 10일간을 울산에서 머물렀다는 그는 기회가 되면 한국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희망도 내비쳤다. 씽씨는 "요즘은 여가삼아 시간 날때면 중국어를 독학하고 있다"며 "한국어를 배워 여행 가이드를 하는 것 보다 한국과 인도 특산물 등을 무역 할 수 있는 사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앞으로는 무역을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첸나이<인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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