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부모의 꾸지람을 들은 10대 중학생 2명이 잇따라 목숨을 끊었다.
9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후 11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2가 A씨의 식당에서 A씨 아들(15.중3)이 흉기로 자신의 복부를 찔러 청주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은 A군이 집에서 아버지에게 꾸중을 들은 후 식당을 찾은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8시 55분께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모 아파트 화단에 이 아파트 12층에 사는 B(15.중3)군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 지모(61)씨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최초 목격자인 이 아파트 주민은 "'퍽'하는 소리가 나 밑을 보니 사람이 떨어져 있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B군의 어머니가 이날 아들의 좋지 못한 버릇에 대해 야단을 친 일 등을 확인,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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