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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일가족 실종’ 용의자 주민에 목격

등록 2008-03-09 16:32

실종 이틀뒤 지하 주차장에 피해자 차량 세운 후 사라져
김모(46ㆍ여)씨 일가족 4명의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9일 40대 남성이 실종된 김씨의 승용차를 이용해 대형 가방을 운반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남성의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께 김씨의 아파트 앞에서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주차불가 구역에 승용차를 세워둔 채 큰 가방과 함께 승용차 앞에 서 있던 것을 목격했다"는 인근 주민의 진술을 확보하고 이 남성의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주민은 "가방이 사람도 들어갈 만큼 커서 정확히 기억하고 있으며 남자의 행동이 수상해서 차량번호를 적어뒀다"며 차량번호를 경찰에 알렸으며 경찰 조사결과 이 차량은 실종된 김씨 소유의 SM5차량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승용차를 김씨가 살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견했으며 폐쇄회로(CC)TV 확인결과 실종 이틀 뒤인 지난달 20일 한 남성이 이 승용차를 주차장에 세워둔 뒤 황급히 빠져나가는 장면이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에 대해 정밀감식을 벌였지만 이미 깨끗하게 세차를 했기 때문에 혈흔이나 다른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용의자가 범행을 저지른 뒤 이를 숨기기 위해 세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의 승용차와 함께 아파트 주변에서 목격된 이 남성이 김씨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전직 유명 프로야구선수 A씨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소재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운영하는 식당의 종업원 등을 조사한 결과 김씨가 A씨와 가까이 지내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A씨의 연루 여부를 집중 조사해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사건 당일 김씨의 아파트 폐쇄회로(CC)TV 화면에 대형 여행용 가방을 세 차례 끌고 나가는 모습이 찍힌 남성이 A씨인지 확인하기 위해 CCTV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실종 직전 김씨의 계좌에서 1억7천여만원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돈을 인출해간 사람이 누구인지 파악중이며 실종 다음날인 지난달 19일 전남 화순군의 한 야산에서 김씨 셋째딸의 휴대전화가 켜졌던 사실을 확인하고 이 일대에서 일주일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연고지에 형사들을 급파하는 한편 A씨가 인터넷 등을 이용해 지인과 접촉할 것에 대비해 통신수사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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