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네팔에서 추락한 유엔 네팔임무단(UNMIN) 헬기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주검 10구 가운데 1구가 박형진(50·육사38기) 중령의 것으로 유전자 감식결과 확인됐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9일 “추락 헬기에서 수습된 주검들에서 채취한 유전자 시료를 박 중령의 부인과 아들에게서 채취한 시료와 비교 감식한 결과, 1구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유전자 분석 결과를 이날 네팔에 파견된 합참 사고조사반을 통해 유엔 네팔임무단에 전달했다. 국방부는 박 중령의 주검을 인도받아 오는 11일께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이송할 예정이다. 주검은 국군수도병원 영안실에 안치된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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