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면식범 가능성 수사
집 앞 골목길에서 여중생이 온몸을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7일 밤 10시40분께 경기 양주시 회암동 골목길에서 중학교 1학년 ㄱ(13)양이 온몸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길 가던 초등학생(11)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ㄱ양은 집에서 30여m 떨어진 곳에서 등과 배, 목 등 모두 12곳을 흉기에 찔린 상태였다. ㄱ양은 내복 바지에 반팔 티셔츠를 입고 있었으나 성폭행 등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ㄱ양과 집에 함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오빠(16)는 경찰에서 “동생이 이날 오후 7시4분께 친구들을 만나고 슈퍼마켓에 물건을 사러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ㄱ양이 잔혹하게 살해된 점과 흉기에 찔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견된 점, 내복 차림으로 흉기에 등을 많이 찔린 점 등을 바탕으로 면식범한테 쫓기다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양주/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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