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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일가족 실종사건’ 용의자 이호성씨 공개수배

등록 2008-03-10 10:43수정 2008-03-10 11:50

경찰이 10일 ‘일가족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공개수배한 이호성 선수(41). 한겨레 자료사진
경찰이 10일 ‘일가족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공개수배한 이호성 선수(41). 한겨레 자료사진
김모(46.여)씨와 세 딸 등 일가족 4명이 실종된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0일 이 사건을 공개수사하기로 결정하고 유력한 용의자인 전 해태 타이거즈 소속 프로야구 선수 이호성(41)씨를 공개수배했다.

경찰은 또 그동안 사건을 담당해온 수사팀을 확대해 홍성삼 마포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서울지방경찰청 1개 팀과 광역수사대 1개 팀 등을 포함한 66명의 수사팀을 꾸려 이 사건을 전담 수사키로 했다.

서울 마포경찰서 이문수 형사과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오전 10시를 기해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기로 했다"며 "이씨의 사진과 혐의가 포함된 수배전단을 전국 일선 경찰서에 배포하고 이씨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용의자 이씨의 사진과 인적사항이 기재된 '실종사건 용의자 수배' 전단을 공개하고 현상금 300만 원을 내걸었다.

경찰은 공개수사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 "일가족 4명이 모두 실종됐고 용의자가 전 프로야구 선수인 점 등으로 언론과 시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용의자를 조기에 검거해 수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공개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아직 사건의 정확한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공개수사로 전격 전환한 데 대해 경찰은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아직 실종자들이 사망했다는 증거가 없어 '실종사건 용의자' 수배로 결정했다"면서도 "일가족 4명이 20여 일째 귀가하지 않는 것은 사회적 파장과 영향이 큰 사건인데다 사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실종 직전 김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 종업원에게 '며칠 간 여행을 간다'는 얘기를 했고 김씨의 큰딸도 친구들에게 여행간다는 얘기를 한 점으로 미뤄 또 다른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 사는 김씨와 세 딸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결과 김씨와 세 딸은 '며칠간 여행을 다녀온다'는 말을 주변에 남긴 채 지난달 18일부터 연락이 두절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실종 당일 한 남성이 김씨 집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대형 가방을 밖으로 실어나른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 남성이 전직 야구선수 이씨와 동일하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이씨를 추적해왔다.

경찰은 실종사건 직전 1억7천여만원이 든 김씨의 은행계좌가 해지된 점에 주목해 이날 계좌 압수수색을 벌여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한편 이씨의 연고지 주변을 탐문수사하며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병조 기자 kbj@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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