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한국인 첫 탑승우주인 고산에서 이소연씨로 교체

등록 2008-03-10 11:59수정 2008-03-10 13:28

오는 4월 8일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할 한국인 첫 우주인으로 최종 결정된 이소연(29) 씨. 연합뉴스
오는 4월 8일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할 한국인 첫 우주인으로 최종 결정된 이소연(29) 씨. 연합뉴스
고산씨 보안규정 위반 등으로 러시아측이 교체 권고
4월 8일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향할 한국 첫 우주인이 고산(31) 씨에서 이소연(29) 씨로 교체됐다.

교육과학기술부 이상목 기초연구국장은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이날 오전 우주인관리위원회를 열어 이소연(29) 씨를 한국인 첫 탑승우주인으로 최종 결정하고 이를 러시아 연방우주청에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러시아 연방우주청이 지난 7일 종합의료위원회(GMC) 결과와 고산 씨의 훈련 중 규정 위반 사항, 훈련과정의 종합결과를 토대로 탑승우주인을 고산 씨에서 이소연 씨로 변경해줄 것을 권고하고 한국측의 결정을 요청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탑승우주인이 바뀜에 따라 지금까지 러시아 우주인 2명 등과 함께 탑승팀에 소속돼 훈련을 받아온 고산 씨와 예비팀에서 훈련을 받아온 이소연씨는 서로 임무를 바꿔 4월 8일로 예정된 발사에 대비한 훈련을 계속하게 된다.

탑승우주인 교체는 두 예비우주인이 서로 임무를 바꾼 것으로 고산 씨는 앞으로 예비우주인 및 항우연 연구원 신분을 유지하며 이소연 씨가 소유스 우주선에 탑승해 발사될 때까지 예비우주인 훈련을 받게 된다.

교육과기부는 탑승우주인 변경 사유에 대해 고산 씨가 훈련규정을 반복해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고산 씨가 지난해 9월 중순 외부 반출이 금지된 훈련교재를 자신의 짐과 함께 한국으로 반출했다가 반납, 훈련규정을 위반함에 따라 러시아 연방우주청이 항우연에 공식 항의했고 지난 2월 하순에는 본인의 교육과 관련이 없는 훈련교재를 임의로 빌려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항공연 백홍렬 원장은 "러시아 연방우주청이 '우주에서는 아주 작은 실수나 지시위반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여러 국가가 공동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는 철저한 규정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백 원장은 그러나 "항우연은 그동안 두 명의 우주인이 선발 및 훈련과정에서 거의 성적차이가 없었고 똑같은 훈련을 받아왔기 때문에 탑승우주인이 이소연 씨로 변경돼도 우주인 배출사업이나 임무수행에 아무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고 씨와 이 씨는 2006년 12월 1만8천대1의 경쟁을 뚫고 한국인 첫 우주인 후보로 선발됐으며 모스크바 외곽 가가린우주센터에서 고 씨는 우주선에 함께 탑승할 러시아 우주비행사 2명과 함께 탑승팀에, 이 씨는 예비팀에 각각 소속돼 훈련을 받아왔다.

한국인 첫 우주인은 4월 8일 오후 5시16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스호를 타고 우주를 향하며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며 과학실험 등 우주임무를 수행한 뒤 4월 19일 귀환선을 타고 카자흐스탄 초원지대로 돌아오게 된다.

이주영 기자 scitech@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