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에 오면 최참판 행세를 할 수 있다.
하동군은 고로쇠 수액을 마시기 위해 하동을 찾는 상춘객이 최참판댁을 관광토록 하기 위해 '최참판 돼 보기' 등 흥미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내가 최참판이다'란 주제로 오는 11월 말까지 계속되는 프로그램은 매주 주말 관광객들이 최참판댁 사랑채에서 최참판 의상을 입고 하동군에서 배치한 3명의 명예참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이어 최참판 옷을 입은 관광객은 일꾼들을 호령하는 등 잠시나마 최참판 행세를 하며 한옥을 체험할 수 있고 마당에서 연중 열리는 토지시화전, 별당채에서 열리는 하동풍광 사진전시회 등을 관람할 수도 있다.
또 하동군은 오는 9월까지 최참판댁 사랑채 마루에서 관광객인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회 20명씩 하동의 자랑과 소학, 명심보감, 한문으로 이름쓰기 등을 내용으로 토지서당을 연다.
이밖에 매주 주말 오후 2시~4시30분 최참판댁 안채에서는 한마당 공연행사를 비롯해 하동문인협회 주관으로 평사리문학관에서 백일장, 한옥바로알기, 짚신삼기, 자기 키만큼 새끼 꼬기 등 청소년 한옥체험 및 문학교실도 운영된다.
지성호 기자 shchi@yna.co.kr (하동=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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