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로 임용된 대학교수 가운데 국내 박사 출신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교수신문>이 올해 상반기 신임 교수 임용 현황을 집계한 자료를 보면, 국내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신임 교수는 1113명이다. 이는 박사 학위를 보유한 전체 신임 교수 1813명의 61.4%이다. 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신임 교수는 38.6%이다. 국내 박사 출신 신임 교수 비율은 2002년 상반기 56%에서 2003년 상반기 56.5%, 지난해 상반기 58% 등으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외국 박사 출신 신임 교수 가운데 미국이 23.2%(421명)로 가장 많았고, 일본(4.6%·84명), 독일(2.9%·53명), 영국(1.7%·31명), 중국(1.6%·29명) 등의 차례였다.
서울대 신임 교수의 모교 출신 비율(학부 전공 기준)은 64.9%로 떨어져 2000년(97.3%)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여교수의 임용이 점차 늘면서 올해 새로 임용된 여교수는 600명(24.8%)으로 4명 가운데 1명 꼴이었다. 하지만 국공립대의 신임 여교수 비율은 19.4%에 그쳐, 지난해 하반기의 24.6%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이호을 기자 he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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