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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호성은 누구? ‘해태 4번타자’에서 사업가 변신뒤 ‘수배’

등록 2008-03-10 22:20

김모(46.여)씨와 세 딸 등 일가족 4명이 실종된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0일 이 사건을 공개수사하기로 결정하고 유력한 용의자인 전 해태 타이거즈 소속 프로야구 선수 이호성(41)씨를 공개수배했다. 연합뉴스
김모(46.여)씨와 세 딸 등 일가족 4명이 실종된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0일 이 사건을 공개수사하기로 결정하고 유력한 용의자인 전 해태 타이거즈 소속 프로야구 선수 이호성(41)씨를 공개수배했다. 연합뉴스

“남한테 아쉬운 소리 못 하고 책임감이 강했는데, 정말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병훈 ‘케이비에스 엔’(KBS N) 야구 전문 해설위원은 10일 변사체로 발견된 이호성(41)씨에 대해 “다혈질인 건 있지만 말실수 안하고, 김성한·선동열 선배가 있을 때 후배들이 하지 못하던 말을 전하던 친구였다”고 말했다.

이씨는 광주일고 출신으로 연세대에 다니면서 타격상을 두 차례나 받을 만큼 재능을 보였고, 대학 때 국가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이후 1990년 기아 타이거스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에 구단 1차 지명으로 입단해, 당시 프로야구 최대 명문이던 해태의 4번 타자로 91·93·96·97년 네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골든글러브도 두 차례 수상했다.

이씨는 프로야구선수협의회 회장을 맡았던 2001년 시즌을 끝으로 구단에서 ‘퇴출 통보’를 받았고, 광주 매곡동에서 예식장 사업을 시작하며 사업가로 변신했다. 하지만 2005년 순천에 화상경마장을 설치하려 자금을 끌어들였다가, 시민단체의 반대로 경마장 승인이 나지 않으면서 100억원대의 부도를 내 사기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현재 이씨는 부정수표 단속법 위반 등 7건의 혐의로 수배된 상태다.

이씨는 당시 자금 유치를 맡았던 동업자 ㅈ(39)씨 실종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내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ㅈ씨가 주변에 빚이 많아 잠적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내사를 끝냈다. 하지만 ㅈ씨의 부인 한아무개(33)씨는 10일 “남편은 2005년 8월3일 저녁 6시께 친구와 이씨를 만나러 나갔고,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밤 9시께 남편을 만나서 차에서 10분 정도 얘기하다가 포장마차 쪽으로 걸어가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며 “경찰은 돈 때문에 잠적한 것으로 봤지만 나는 남편이 죽었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광주/정대하, 홍석재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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