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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실종된 김씨 일가족4명 주검 화순서 발견

등록 2008-03-11 00:09수정 2008-03-11 00:28

이호성씨 선친 묘역 인근 땅속에 묻혀 있어

지난달 18일 서울 마포에서 실종된 김모(46.여) 씨와 세 딸의 시신이 10일 오후 11시께 전남 화순군 동면의 공동묘지에서 발견됐다.

시신들은 비교적 온전한 상태에서 옷을 입은 채 이불 가방으로 보이는 큰 가방 4개에 각각 담긴 채 땅 속에 묻혀 있었으며, 부패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시신들이 발견된 공동묘지는 이날 오후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전 해태 타이거즈 야구선수 이호성(41)씨의 선친 묘소가 있는 광주 모 교회 소유의 공동묘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모녀의 시신이 공동묘지 일대에서 한꺼번에 발견됐다. 이불 가방 외에 범행에 사용된 증거품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께 이씨의 시신이 한강에서 발견된 이후 김씨 큰딸의 휴대전화 신호가 잡혔던 화순군 남면과 인근 동면 일대에 대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여 왔다.


홍정규 기자 zheng@yna.co.kr (화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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