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실종 김씨 네 모녀 둔기에 맞아 살해된 듯”

등록 2008-03-11 08:50수정 2008-03-11 09:40

11일 새벽 전남 화순군 동면 청궁리의 한 공동묘지에서 실종된 서울 마포의 김모(46.여)씨 일가족 4명이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범행에 사용한 것 으로 추정되는 연장과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화순/연합뉴스
11일 새벽 전남 화순군 동면 청궁리의 한 공동묘지에서 실종된 서울 마포의 김모(46.여)씨 일가족 4명이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범행에 사용한 것 으로 추정되는 연장과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화순/연합뉴스
둘째딸은 외상 경미…다른 방법으로 살해 추정

전남 화순에서 발견된 김모(46.여)씨와 세 딸의 시신을 검안한 경찰은 둘째 딸을 제외한 3명이 둔기에 맞아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11일 "시신 검안결과 김씨와 첫째.셋째 딸은 둔기에 머리를 맞아 숨진 것으로 보이나 둘째 딸은 상처가 가벼운 점으로 미뤄 다른 방법으로 살해된 것 같다"고 밝혔다.

네 모녀의 시신 모두 각각 투명비닐에 싸여 큰 가방에 담겨 묻혀 있었으며 이들 시신의 얼굴 부분이 심하게 부어있는 점으로 미뤄 20일 정도 땅 속에서 짓눌려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김씨는 뒷머리 쪽에 4㎝ 가량 둔기로 맞은 상처가 나 있었고 수건으로 얼굴이 덮여 있었으며 큰 딸은 앞.뒤.왼쪽 머리가 함몰되고, 왼쪽 광대뼈와 눈, 다리 등에 상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 딸은 아랫입술과 오른쪽 눈 부위에 멍이 있었지만 정도가 심하지 않고 여성용 티셔츠로 얼굴이 둘러싸여 있어 경찰은 둔기로 인한 외상이 아닌 다른 사인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셋째 딸은 오른쪽 광대뼈 부위가 부어오르고 속옷이 입에 물려진 채로 숨져 있었다.

김씨와 둘째.셋째 딸은 트레이닝복이나 반바지 등 편안한 옷을 입고 있었으며 대학생인 첫째 딸만 검은색 상.하의에 귀걸이 등을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은 주민등록이 발급되지 않은 셋째 딸에 대해서는 사진으로 확인작업을 벌이고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검사의 지휘를 받아 서울 마포경찰서로 시신을 인계했으며 시신에 대한 부검은 마포경찰서에서 유족들과 협의를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장덕종 기자 cbebop@yna.co.kr (화순=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