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서울 마포에서 실종된 김모(46.여) 씨와 세 딸의 시신이 10일 오후 11시께 전남 화순군 동면의 공동묘지 입구에서 발견된 가운데 11일 오전 전남 화순군 성심장례식장에서 경찰에 의해 시신이 운구되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은 시신을 서울로 운구한뒤 유족들과 합의를 거쳐 부검을 할 계획이다. 화순/연합뉴스
화순경찰서 담당 마포서에 시신 인계
전남 화순에서 암매장된 채 발견된 김모(46.여)씨와 세 딸의 시신이 11일 담당 경찰서인 서울 마포경찰서에 인계됐다.
화순경찰서는 이날 오전 김모씨 일가족 4명의 시신이 안치된 화순군 성심장례식장에서 담당 경찰서인 마포경찰서에 시신을 인계했다.
경찰은 먼저 피해자들의 유류품이 담긴 검은 비닐봉지를 확인한 뒤 차량에 실었으며 시신은 장례식장에서 제공한 2대의 승합차에 실려 서울로 향했다.
이날 마포경찰서는 관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검증영장을 발부받아 시신을 화순경찰서로부터 인계받았고 서울로 올라간 뒤 유족들과 협의를 거쳐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신 인계 절차는 형사들과 취재진 및 장례식장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30여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날 새벽 검안을 끝낸 뒤 주민등록이 발급되지 않은 셋째 딸에 대해서는 사진으로 확인작업을 벌이고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했다.
이들 모녀는 머리에 둔기로 맞아 함몰된 흔적이 있고 얼굴에 상처가 많은 점 등으로 미뤄 둔기에 맞아 살해된 것으로 추정됐다.
장덕종 기자 cbebop@yna.co.kr (화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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