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노동차관 ‘기업편향’ 논란

등록 2005-04-19 02:45수정 2005-04-19 02:45

원청회사도 하청노조 사용자 중노위 결정 수용거부

김대환 노동부 장관이 “비정규직 관련 법안을 수정해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를 향해 “대로변 돌부리”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한 데 이어, 정병석 노동부 차관도 18일 비정규직 노동과 관련한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을 정면으로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차관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에서 “사내하청노조의 공동사용자는 원청회사”라는 중노위 결정(<한겨레> 4월8일치 1면)을 두고 “그간 법원의 판례나 중노위 결정과 다른 이번 결정에 따라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중노위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정 차관은 “기존 결정이나 판례와 다르다는 이유로 중노위 결정을 무시할 수 있느냐”는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의 질의에 “중노위의 결정과 노동부의 입장은 다르며, 책임이 없는 사업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밝혀 사내하청노조에 대한 원청회사의 사용자 지위를 인정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했다. 특히 정 차관은 “(중앙노동위원 가운데) 3명이 한 판단”이라며 통상 위원 3명의 심리를 통해 판정을 내리는 중노위의 준사법적 기능과 구실을 깎아내렸다.

이에 이수봉 민주노총 대변인은 즉각 “노동부 장·차관이 극도의 사용자 편향 속에 안하무인 격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노동조건의 개선과 건강한 노사관계의 구현을 위해 김 장관과 정 차관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양상우 기자 ysw@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