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경찰서는 19일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 농성장에서 경비용역업체 직원이 화염병의 불길에 휩싸여 숨진 사건과 관련해 18일 자수한 성모(39)씨가 화염병 투척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씨가 지난 16일 철거민들이 농성중인 오산시 세교택지개발지구내 W빌라 진입을 시도하는 경비용역업체 직원들에게 자신이 화염병 3∼4개를 던져 직원 이모(26)씨가 불에 타 숨지게 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경고용으로 화염병을 던진 것이었고, 이씨의 옷에 불이 붙은 상황에서 누군가 당황해 생수통 물을 뿌린 것이지 성씨가 시너를 뿌리지는 않은 것으로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전국철거인연합회 소속의 일산 풍동지구 철거민대책위원장인 성씨는 전철연 회원 10여명과 함께 W빌라 망루농성에 합류했으며 18일 오후 6시5분께 자수했다.
(오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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