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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래마을 영아살해 프랑스 여성 정식재판에 회부

등록 2008-03-13 08:38수정 2008-03-13 09:49

지난해 2월 14일 서래마을 영아유기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프랑스수사팀이 쿠르조 씨가 거주하던 집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지난해 2월 14일 서래마을 영아유기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프랑스수사팀이 쿠르조 씨가 거주하던 집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구속수감 2년여 만에…기소땐 종신형 가능성

서울 서래마을의 영아 유기혐의로 구속 수감돼 수사를 받아온 베로니크 쿠르조(40.여)가 살인 혐의로 정식 재판을 받게 됐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수사판사는 12일 열린 심리에서 쿠르조의 남편 장-루이의 공모 혐의는 모두 기각했으나 쿠르조에 대해서는 살인 혐의로 정식 재판에 회부키로 했다고 법원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에 따라 모두 3명의 영아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쿠르조는 수감된 지 2년여 만인 올해 후반기쯤 살인 혐의로 정식 재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살인 혐의로 기소되면 쿠르조는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쿠르조는 2002년과 2003년 서울 서래마을에 살던 당시 자신이 낳은 영아 2명을 살해했으며 한국으로 건너가기 전인 1999년 프랑스 집에서도 자신이 낳은 또 다른 영아 1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바 있다.

당초 쿠르조는 지난 2006년 7월 서래마을의 집 냉동고에서 2구의 영아 시신이 발견된 뒤 혐의를 부인했으나 DNA 분석결과 쿠르조 부부가 유기영아의 부모로 확인되자 범행사실을 시인했었다.

2006년 10월 경찰에 긴급체포된 뒤 곧바로 구속 수감된 쿠르조는 최근 중죄 재판소로 이송돼 수사를 받아왔으나 아직까지 정식 재판에 회부되지는 않았었다.


한편, 쿠르조의 남편 장-루이는 이날 심리에서 자신에 대한 혐의가 모두 기각됨에 따라 더이상 수사판사의 수사를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루이는 심리결과에 대해 "내 자신과 나의 아이들을 구제해 준 결정"이라고 반기고 "앞으로 가족이 힘을 모아 아내를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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